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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양현경-배따라기 LP음반

리매진 2010. 9. 7. 22:58

 

잘가는 커뮤니티 카페의 회원 한 분이 양현경의 노래를 올려놔 갑자기 그분 근황을 듣다.

요즘 애들은 잘 모를거고, 아빠와 크레파스 부른 가수 그러면 알려나...

내침 김에 소장하고 있는 양현경과 배따라기 음반을 꺼내보니 7장인가 되네.

한 장 더 있는 것 같은데-없어졌나???

 

 

 

 

 

 

 

 

 

 

 

 

 

 

견출지 라벨은 그때 당시 단골이었던 광화문의 박지영레코드꺼-아직도 붙어 있네.

1985년 한장 가격이 2500원이었네/ 1987년은 2700원이었고.

 

 

 

한번 틀어볼려고 턴테이블에 올려봤는데 돌아는 가나 소리가 스피커로 안 넘어감.

그래도 LP답게 바늘 지나가는 결 따라 모기만큼의 소리는 난다.

아, 한번 제대로 들어야 되는데.....

 

이런 서정적인 노래도 좋고 임을 위한 행진곡 같은 민중가요도 눈물겹게 불렀던 80년대.

그 빛나고 순수했던 20대, 그 파릇파릇한 감정의 편린들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아래 곡이 그 분의 신곡인가 본데 되게 좋네

 

*****************************비몽(悲夢) - 양현경***********************

 

내가 사랑타령을 부르며 이곳저곳 떠돌다가
먼지 앉은 흰 머리로 돌아오니
너는 곱게 늙은 모습 되어서 예쁜 웃음으로
빤히 쳐다만 보아주어도 나는 좋아라

내가 돌아오질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다가도
내 얼굴에 와 닿는 네 손은 따듯해~
돌아올 길이 없어져 훌쩍이는데
고운 얼굴로 나를 안고 너 웃음 반기니 나는 좋더라

나는 네 손을 잡고 기쁜 맘에
아흐! 고운 내 사랑아
여린 가슴 콩콩 뛰며 불렀는데

너는 나 언제 그랬소 정 준 일 없소 차갑게 돌아서니
나는 크게 설운 마음에 울다 깨어보니 꿈이더라

 

">

 

근데 우리 누님도 많이 늙으셨네. 연륜의 자국들이.

뭐, 흘러가는 세월이니....누군들 비켜가리.

그래도 요란스럽지 않고 소박한 모습이 오히려 정이 가네.

이게 포크송 가수의 매력인가?

 

이 가을이 가기전에 한번 찾아가 저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어야 할텐데...

 

양현경 홈페이지; http://www.yanghyunky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