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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3

소장LP이야기10-박영민 애화의 푸른 구두

1988년 발매된 앨범(아세아레코드). 그동안 영화주제곡 모음 등으로 몇 앨범을 선보였지만 별로 빛을 보지 못했던 박영민의 첫 순수창작곡 앨범이다. 나도 이때 각인하기 시작했고, 아마 남들도 그럴 거다. 그렇다고 크게 히트한 것은 아니고, 매니아 사이에 이 앨범으로 박영민은 서서히 알려진 것 같다. 이제 보니 를 타이틀로 비슷한 앨범이 2가지가 더 있는 것을 보니 이 곡이 박영민의 대표곡인 듯 싶다. 그러나 타이틀은 같아도 앨범쟈켓과 곡 구성은 다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LP 음반이 오리지널 초반본인 셈이다. Side A (앞 면 전부 최성호 작사 작곡) 1. 애화의 푸른구두 2. 안개주의보 3. 혼자서 4. 우산속에 내리는 비 5. 강변 PM Side B 1. 그대여 안녕(작사 작곡 : 박영민) 2...

*소장LP이야기 2023.02.19

소장LP이야기9-인순이 에레나라 불리운 여인

인순이의 정규 7집(1987년/지구레코드) 이라는데 나는 번외 앨범, 외전 형식의 특별앨범으로 느껴진다. 앨범 전체가 한 스토리로 이어지며, 마치 노래극, 어떤 영화의 OST를 모아 둔 것 같다. 대중가요로 만든 뮤지컬 같기도 하다. 알다시피 인순이는 혼혈이다. 이 LP앨범은 그런 그녀의 인생과 연관하여 직접 쓴 ‘에레나라 불리운 여인’이란 자전적 동명(同名) 소설을 음악화 한 것이다. 소설 내용은 “한국에서 태어난 한 혼혈 여인이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결국 ‘내 뼈를 묻을 곳은 한국’이라는 생각에 고향에서 자살한다” 라고 한다. 나는 그 소설을 읽지는 못한 것 같다. 결국 에레나는 인순이의 자화상인 셈이다 그녀를 위로하는 딱정벌레도 어쩌면 인순이 자신이었던 것도 같다. 인순이도 이 음반을 최..

*소장LP이야기 2023.02.17

소장LP이야기8-명혜원 청량리부르스

아는 사람이 드물 수도 있는 노래. 그러나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노래. 그리고 아는 사람은 다 극찬하는 노래, 그 노래 노래를 알아도 명혜원을 아는 사람은 더 드물다. 아는 사람도 구체적인 프로필을 모른다, 나도 그렇다. 지금도 포털에서 검색하면 특별한게 없다. 그 흔한 출생년도나, 출생지, 학력의 간단한 정보조차도 없다. 겨우 찾아낸 정보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970년대는 통기타음악이 청년문화의 흐름을 주도했지만 창작곡보다는 외국 번안 곡들이 온 나라를 뒤덮으며 넘실거렸다. 이에 반대해 평론가 이백천, 구자형 등이 주도했던 이란 이름의 음악 서클이 있었었다. 이 이라는 모임 소개에서 명혜원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트로트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방했으며 영가나 토속적인 민속분위기의 세상..

*소장LP이야기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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