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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LP이야기

소장LP이야기56-슬기둥/어울림/이생강

리매진 2024. 1. 22. 22:23

슬기둥 환타지랜드

슬기둥 노래집(조광재)

이병욱 작곡집(어울림/새로움)

한국관악독주집(이생강)

김영동과 품바 포스팅에서 잠깐 스치듯 보여준 앨범들이다.

살짝 보여주기에는 성의가 없는 듯 해

정식으로 한그룹으로 묶어 포스팅 한다.

쉽게 말해 국악을 대중화한 LP 앨범들로

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도되어

창작국악가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음반들이다.

 


▣ 슬기둥 환타지랜드-조광재 작곡집(1988/서라벌레코드) ▣


 

Side A
1. 금수강산(Beautiful Korea)
2. 일출봉(Peak of Sun Rise)
3. 낙화암(Nak Hwa Am)
4. 고수동굴(Cave Gosu)
5. 단양팔경(Danyang-Palkyubg)
6. 청자(Celadon)
Side B
1. 한계령(Han Kyue Ryung)
2. 무주구천동(Mooju Ku Chun Dong)
3. 박연폭포(Water Fall Parkyuen)
4. 해인사(Hae In Temple)
5. 촉석루(Floor Choksuk)
6. 마포나루(Ferry Mapo)

국악에 양악을 특히 신시사이저를 결합한

일종의 퓨전국악으로 조광재의 작곡집이다.

모든 곡이 그의 작품으로 작곡은 물론 신시사이저까지 담당했다.

명승지를 소재로 국악리듬을 신선하게 구사해 대중적인 리듬을 만들어 냈다.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힘과 신명이 넘치는 이 앨범은

우리 전통음악도 역사적 유물 만이 아닌 현재 살아 숨 쉬는 음악으로서

대중과 함께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요즘에도 CF나 드라마 등 대중매체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가야금, 철금 : 민의식

-피리, , 목탁 : 문정일

-대금, 소금, 단소, : 이준호

-양금 : 노부영

-해금 : 정수년

-아쟁, : 오경희

-장고, , 괭과리 : 강호중

-허밍 : 최신자

-신서사이저 : 조광재

참고로 슬기둥이란 거문고 같은 현악기 연주법의 하나로

악곡의 첫머리에 나와서 부드러우면서도 다부진 느낌을 주는 구음이라고 한다.

그 이름을 딴 슬기둥1985년에 창단된 실내악단으로

전통음악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국악 대중화를 주도했.

 

*A1. 한계령-경음악 / 작곡 조광재

 


▣ 조광재 슬기둥노래집(1990/서라벌레코드) ▣


Side A
1. 산도깨비(강호중)
2. 봄비에게(강호중)
3. 가네(강호중)
4. 한오백년(강호중)
Side B
1. 미래의 찬미(박영일)
2. 뜨락에 낙엽이 지면(김성아)
3. 나그네(박영일)
4. 봄비에게(경음악)

슬기둥노래집하면 김영동이 먼저 떠올려진다.

그 앨범은 <누나의 얼굴> <꽃분네야>의 부제가 붙은 김영동의 작곡집이고,

이 앨범은 <산도깨비> <미래의 찬미>의 부제가 붙은 조광재 작 · 편곡집이다.

김영동의 슬기둥노래집에도 조광재가 일부 참여를 했고,

연주하는 멤버도 거의 같다.

-피리·생황 : 문정일

-가야금·철금 : 민의식

-장고·기타 : 강호중

-소금·대금 : 이준호

-아쟁 : 오경희

-양금 : 노부영

-해금 : 정수년

-신디사이저·작곡·편곡 : 조광재.

국악가요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이 앨범은

국악 대중화의 방향을 제시하며 나름 성공을 거두었다.

국악과 양악의 접목을 통한 실험적 음악들을 과감히 시도한 슬기둥 악단은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갔고,

많은 퓨전 국악 밴드가 슬기둥을 모태로 하고 있다.

 

*A3. 가네-노래 강호중 / 작곡 조광재

 

 

~~ 님은 가~

날 버리고 떠나가네

~ 먼 하늘 가~

정을 두고 떠~나가네

나를 두고 가는 님

머나먼 길 가는 님

서러워 울~고 가네

 


▣ 이병욱-어울림 1(1988/서울음반) ▣


Side A
1. 검정 고무신(오애란)
2. 눈길
3. 뱀산
4. 주여
5. 세월
Side B
1. 신풀이
2. 달아
3. 깨어진 토성
4. 검정 고무신(경음악)

국악을 현대화·대중화하고자 이병욱을 주축으로

작곡자와 연주자들이 참여한 어울림1집이다

-가야금 : 김해숙

-기타 : 이병욱

-대금 : 박용호

-피리 : 박범훈

-장고 : 김동현

-신시사이져 : 방용석

-노래 : 오애란.

드라마·무용·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위한 이병욱의 작곡집으로

우리다움을 찾기 위한 뜻이 이 음반에는 담겨져 있다.

어떤 곡은 여리게, 어떤 곡은 신나게 현대화된 국악의 선율을 들려준다.

 

*A1. 검정 고무신-노래 오애란 / 민용태 무용대본 / 작곡 이병욱

 

 

~ 울음 한 번 크게 울지 못한

누구의 가슴이 저리도 곱게 허무는가.

~ 울음 한 번 크게 울지 못한

누구의 가슴이 저리도 곱게 허무는가.

천년을 벼루어 이룬 첫날 밤 나갔다 오리라 그 한 말씀

창문밖에는 바람소리와 시베리아 모진 바람소리

오직 이 밤을 지키는 것은

그대 오도록 꺼지지 않는 촛불 하나

 

~ 울음 한번 크게 울지 못한

가슴이 저리도 곱게 허무는가.

천년을 벼루어 이룬 첫날 밤 나갔다 오리라 그 한 말씀

창문밖에는 바람소리와 시베리아 모진 바람소리

오직 이 밤을 지키는 것은

그대 오도록 꺼지지 않는 촛불 하나

~ 울음 한번 크게 울지 못한

가슴이 저리도 곱게 허무는가.

 


▣ 이병욱 작곡집-새로움(1988/서울음반) ▣


Side A
1. 고랑
Willy Lehmann, Violine
Magret MaCDuffie, Violine
Sibylle Haass, Viola
Gabriele Maiguashca, Violincello
2. 소리 1
Radel Sabine, Flote
이병욱 (Yi Byong Uk), Gitarre
3. 주께 감사(시편 136장)
이병렬 (Yi Byong Yul), Soprano
Sabin Radel, Flote
Lothar Arnold, Klavier
Side B
1. 소용돌이(Wirbel)
Korean Symphony Orchestra
지휘=홍연택 (Cond: Hong Yeun Taek)
2. 소리 2
Sabin Radel, Flote
이병욱 (Yi Byong Uk), Gitarre
3. 시간의 화살
노래=이병렬, Flote=조장휘
기타=이병욱, 가야금=김해숙
장고=김동현

이 앨범이 어울림 2집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악단 어울림의 후속작업은 아니었다.

우리 정서나 국악을 차용하기는 했어도

멤버나 연주 구성요소가 많이 다르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등 양악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였고,

조금은 전위적이며 종교적이다.

오래 전에 들은 거라 당연히 위 세 앨범과 유사한 흐름을 갖으리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앨범인데

이번에 들으면서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B3. 시간의 화살-경음악 / 작곡 이병욱

 


▣ 한국관악독주집(1984/대성음반) ▣


Side A
1.단소(추야월)
2.당적(강원풍류)
3.피리, 시나위
Side B
1.대금, 시나위
2.호적, 시나위

한국관악독주집이라고 하지만 이생강의 독집앨범이다.

전통 관악기의 일인자인 이생강이

대금, 소금, 당적, 피리, 호적 등 다양한 관악기를 들고

그 음색과 주법을 고루 보여준다.

전에 포스팅한 <품바> 편에 이생강의 <한오백년> 대금연주가 들어 있어

그때 살짝 언급했는데 여기로 오는게 맞는 것 같아 옮겼다.

정통국악의 연주도 한 번 들어보고자

우리 가락의 진수를 들려준다고 해 구입했는데

자주 들은 것 같지는 않다.

요즘 전해지는 것들은 나중에 CD로 재발매된 것으로

LP음반이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연주 : 이생강 / 장고 : 이성진

 

*A2. 당적(강원풍류)-경음악 / 이생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