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LP이야기55-한국환상곡/님의 침묵/두레패 사물놀이/은하수

한국환상곡.

뮤지컬 님의 침묵.

두레패 사물놀이.

무용곡 은하수.

전반적으로 민족정신과 전통을 고양했던

우리의 기상이 녹아있는 LP앨범들이다.

오케스트라, 뮤지컬, 사물놀이, 무용극 등

우리의 얼을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화한 음반들로

나름 희귀한 앨범들인데 조금 클래시컬하다.

무대나 행사장 등에서의 연주를 전제로

다중이 참가하여 공연을 하기 위해 만든 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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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환상곡(1976/서라벌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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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안익태가 1961년,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지휘한 것으로

헐리우드 볼 야외 음악당 현장에서 녹음한 것이다.

이게 15년이나 지나 서라벌레코드에서 발매했고,

또 10년 이상을 지나 내 손으로 들어왔다.

한국환상곡은 여러 버전이 있는데 이 앨범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보관할 정도로 꽤 가치있는 음반이다.

교향적 환상곡으로 ‘코리아 판타지'라고도 부르는데

정식 제목은 《교향적 환상곡 1번 Symphonic Fantasy No.1 “Korea”》다

 

     *음악구성(두산백과에서 발췌)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민족의 탄생부터 6·25전쟁 직후까지의 역사를 역동적으로 묘사한다. 1부는 개국과 아름답고 평화로운 우리나라. 관현악이 느리고 웅장하게 고조선의 건국을 알리며 호른이 아름다운 강산을, 플루트와 금관악기군이 흥겨운 민요 도라지타령을 변주해 우리 민족의 멋과 소박한 정서를 그려낸다. 2부는 일제의 압박과 민족의 수난. 관현악이 격렬하게 긴장을 고조시키는가 하면 진혼곡풍으로 암담하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묘사한다. 3부는 조국의 광복. 벅찬 감격을 애국가 합창과 혼성 4부 합창의 '대한만세 만만세'로 그려냈다. 4부는 6·25전쟁과 조국의 영광. 전쟁의 비극을 묘사한 뒤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장송곡을 연주한다. 이어 새로운 도약과 번영을 기원하며 만세를 연호하고, 애국가를 힘차게 합창한 뒤 다시 만세 소리와 함께 끝을 맺는다.

 

*한국환상곡(Symphonic Fantasia KOREA)-LA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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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님의 침묵” OST(1985/서라벌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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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님의 침묵(윤연환,마당당원) 2. 그가 태어난 시대(마당단원) 3. 애국자시여(김갑수.이혜영.한진섭) 4. 나룻배와 행인(김갑수.이혜영) 5. 3.1만세(마당단원) 6. 33명의 음성(김갑수) 7. 반비례(이혜영)	Side B 1. 서곡(마당단원) 2. 변절자들(김갑수) 3. 길이 막혀(유승엽) 4. 그의 아들(한진섭) 5. 부름인가(김갑수) 6.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마당단원) 7. 나라뺏긴 백성(이혜영) 8. 왜 나를 부르시는가(김갑수.이혜영) 9. 연곡스님(마당단원)

만해 한용운선생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만든

우리극단 <마당> 창단 5주년 기념공연음반이다.

1983년 서울 덕수궁 소극장에서,

1984년 마당 세실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갔다는데

내가 관람했나 안했나는 잘 모르겠다(기억이 안난다)

연출 : 김상렬 / 작곡 : 유승엽

만해 한용운 역으로 요즘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김갑수가,

여주인공으로는 영화배우 이혜영이 주연을 맡아 노래까지 불렀다.

그냥 들어도 그들의 목소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둘은 이때만 해도 신인이었는데 과감한 기용이었다고 한다.

 

*A4. 나룻배와 행인-노래 김갑수. 이혜영 / 작곡 유승엽

한용운의 시를 연출자(김상열)가 윤색하여 작사

 

 

해는 분명히 서산에 기울고

달은 분명히 동산에 떠온다.

해지면 새들 둥지를 찿으며

달뜨면 부엉이 어둠을 찾는다.

물이 고이고 흘러 바다로 가듯이

나는 사나이 대장부 당연히 떠나네.

밤이 가면 아침이 오듯

사나이 대장부 당연히 떠나네.

 

나는 나룻배 당신은 나그네

당신을 안고 강물을 건느리.

당신과 함께 눈비를 맞으면

너무나 행복해 난 그만 웁니다.

멀리 저 멀리 사라진 당신의 발자취

나는 당신의 나룻배 끝없이 흐르네.

밤이 가면 아침이 오듯

한없이 떠있는 당신의 나룻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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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패 사물놀이 1집(1987/서라벌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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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웃다리 농악 2. 운우풍뢰 사물놀이 3. 영남 농악 4. 대북과 사물놀이	Side B 1. 호남 우도농악 1 2. 호남 우도농악 2 3. 호남 우도농악 3 4. 비나리 5. 설장고 가락

사물놀이를 국내에서 최초로 레코딩한 앨범이다.

1985년 창단된 사물놀이 두레패의 연주로,

멤버 6명 모두 2~3대에 걸친 예인들의 후손이었다고 한다.

-기획, 구성 : 유철호 / 녹음 : 정용원

-꽹과리(정우수, 강대승) / 북(오영조) / 장고(김충신, 이부산) / 징(김원선)

소장하고 있는 서라벌레코드 발매본이 오리지널 같은데

이번에 보니 똑 같은 쟈켓에 영어와 한문, 일어가 함께 표기된

킹레코드 버전이 하나 더 보이고,

비슷한 오아시스레코드 것도 보인다.

처음 나온 사물놀이 앨범이라 당시 풍물패들이 교습자료로 쓰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두레패”란 민속예술이나 놀이의 연행 주체로서,

두레와 같은 일하는 집단 혹은 농촌 기반의 연행자 집단를 말한다.

사물놀이는 사물(四物)-꽹과리·장고·북·징의 네 가지 악기 놀이(연주)라는 의미로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구성의 풍물놀이를

1978년 무대예술로 각색하면서 정립되었다고 한다.

 

*A2. 운우풍뢰 사물놀이-작사 김충신 / 작곡 김태곤

-오리지널 버전이 없어 이후 버전을 링크한다.

-오리지널(3분 41초) 버전과 시간이 다르나 가사는 같음

 

(사물놀이 전주)

금수강산 삼천리에 풍년노래 들려오면

농촌마다 도시마다 두레마음 이어지네

구름타고 두리둥실 들려오는 북소리

(덩 덕 그덩 덩 덩)

가뭄 속에 단비오듯 신명나는 장고가락

(정 정 쿵따따따 쿵따따따쿵따쿵)

에헤야∼ 얼싸절싸 우리의 멋∼ 우리의 흥

사물놀이 장단따라 어깨춤을 추어보세

(사물놀이 중간 연주)

백의민족 조상님의 얼이 담긴 우리가락

춘삼월에 꽃피듯이 우리가락 피워보세

가슴속을 헤쳐주는 바람같은 징소리

(징 징)

천둥번개 그 소리는 꽹과리가 제격일세

(당 당 다당 그당 당 닷 당)

에헤야∼ 얼싸절싸 우리의 멋∼우리의 흥

사물놀이 장단따라 한마당을 펼쳐보세

(사물놀이 후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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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곡 “은하수” (1988/서울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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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천국의 환상(Prologue-Fantasy Of Heaven) 2. 분노(God Of Wind's Fury) 3. 환상(Illusion) 4. 선녀춤(Fairy Dance) 5. 그리움(Longing) 6. 까치춤(Magpies' Dance) 7. 회상(Recollection)	Side B 1. 환희(Jubilation) 2. 비곡(Elegy) 3. 군무(Dance Of Happiness) 4. 이별(Parting) 5. 사슴춤(Deer Dance) 6. 승천(Ascension To Heaven) 7. 허탈(Emptiness) 8. 굿(Ritual Dance) 9. 절규(Lamentation) 10. 종무(Finale)

박범훈 작곡. 지휘의 무용곡 앨범이다.

'86 아시안 게임 문화예술제 행사때 공연한 작품으로

동양전설의 하나인 견우와 직녀의 사랑을 주제로 했다.

<중앙국악관현악단> <국립교향악단> <국립합창단> 등

함께한 단체들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전통가락과 국악 악기 위주로 연주되기는 하였으나

서양음악을 국내 처음으로 결합시킨 대협연이 특징이다.

현재 기준 유튜브나 다른 곳 어디에도 올라온 음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