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듣다가 전율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소름(?) 끼치는 전율이 감돌아 멍해지는 노래를. 뭔가 오묘한 느낌인데 장엄한 곡, 알 수 없는 감동에 어리둥절하며 찾아보니 그 곡은 이동원의 불새(1980년/한국음반)였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는 한마디로 경이로웠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못 들어본 음악 스타일. 신비롭고도 몽환적인 음과 분위기로 사람을 몰아친다. 굳이 비교하자면 고교시절,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King Crimson의 Epitaph이란 곡을 처음 접했을 때 심정이었다.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사운드와 파격적인 메시지로 나를 얼떨떨하게 했던 는 그러나 내가 음반을 사기 시작 전에 나온 거라 그 당시에 중고로 겨우 구했다. 오직 가 수록되어 있기에 찾아헤맸고, 이 곡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