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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국내 74

날 좋은 가을날 완도 해변

정말 청명한 날에 완도해변따라 드라이브. 완벽할만큼 좋은 가을날씨에 해변따라 한바퀴 돌았다. 완도의 바다가 이렇게도 깨끗했나 의심이 들 정도로 물빛과 하늘은 맑기만 했다. *미소공원에서 바라본 바다 좌우가 탁 트인 바다에 구름이 내린다. 일몰명소라는데 위치상 이곳의 바다는 서해바다일까? 남해바다일까? 그런데 데크전망대에 누군가가 텐트를 쳐 놓았다.(님아, 개념 좀...) *정도리 구계등해변 반들반들한 조약돌 백사장이 유명한 정도리 해변. 삼삼오오 느긋하게 가을빛과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더없이 평화로운 풍경화가 펼쳐진다. *완도타워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완도항 *신지도 명사십리 해변 철 지난 해수욕장의 해변은 한적하기만 하다. 드넓은 백사장에 드문드문 사람들이 있고, 바람 한 점 없는 바다는 시간이 멈춘..

2-버그내순례길 / 아미산

지도를 보니 당진 근처에 천주교성지들이 모여있다. 이른바 순교와 박해, 포교의 역사가 서린 내포 성지들. 천주교에서는 버그내순례길이라고 해서 성지순례를 하는 코스였다. 신자가 아니더라도 역사적인 장소들을 둘러 보면 좋을듯 해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하듯 돌았다. *여사울성지 충청도에서 최초로 천주교가 전파된 곳이라는 여사울 성지 좁을 시골길을 들어가야 보이는 곳으로 내포천주교복음첫터라고 한다. *신리성지 천주교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처하던 곳으로 조선에서 가장 큰 교우 마을이었다고 한다.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너른 평야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주변이 다 논밭이라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방이 탁트인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 위에서 보니 당진도 엄청난 곡창지대이다. *합덕성당. 1929년 건축된..

1-외암민속마을 야행

아산의 외암민속마을에서 조선시대 야간경관을 만들고 여러 풍류놀이도 한다는 소식에 들러봤다. 오후 늦게 출발하였는데도 차가 안 막히니 금방 아산 도착. 시간이 남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곡교천 은행나무길부터 들렀다.. 시골 외진 곳에 있는줄 알았는데 바로 시내와 맞닿아 있고 생각했던 것 보다 긴 뚝방길에 은행나무가 즐비하다. 한적한 그곳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니 아산이 살기 좋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무성한 저 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면 정말 장관일듯.... 낮이 길다보니 외암마을에 도착해도 훤하다. 밤이 되면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 힘들 것 같아 해지기 전에 빠르게 동네 한바퀴. 조선시대 동네의 모습을 가장 잘 재현해 놓았다는 외암마을. 어두워지고 조명이 들어오니 분위기가 달라진다. 조..

4. 원주(탁사정 용소막성당 신림역 반곡역 연세대)

*탁사정 5번 국도따라 쭈욱 올라오는 길가에서 만난 탁사정 안내판. 이 정자는 과연 있는가? 맨날 맞은편 주차장에서 슬쩍 올려보다 갔는데 한번도 정자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계곡 건너 숲에 싸여 있어서인데, 이번에 보니 길가쪽 뒤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높지 않아 처음으로 걸어 올라가 본 곳. 그런데 이게 왜 유명한 것인지 모르겠다. *용소막성당 한적한 데를 다니다 보면 주로 절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천주교 관련 장소를 연달아 방문. 용소막 성당. 보자마자 아, 좋다란 생각이 들었다. 1915년에 준공되었다니 100년이 넘은 건물. 그 옛날에, 이런 시골에, 이런 성당을 지었다니 놀랍다. 무교이지만 확실히 천주교 유적들이나 성당들이 뭔가 성스럽다. 특히나 주변에 심어진 나무들과 조화를..

3. 제천(교동민화마을 / 베론성당)

*교동민화마을 제천 향교 아래에 있는 민화마을.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향교와 민속을 연계하여 조성한 곳인듯 하다. 국도타고 올라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 잠시 들렀다. 공방도 있고, 세월의 흔적이 많은 가옥들의 담벼락에 민화풍의 그림들과 시, 글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베론성지 단풍명소이긴 하나보다. 입구 훨씬 전에서부터 정체가 시작. 차량이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약 1km 전부터 차 세워놓고 걸어서 갔다. 포토존인 듯한 연못다리에서는 기념사진찍기 위한 긴 줄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은 십자가의 길. 성직자 묘소를 정점으로 가벼운 순례길이 있었는데 그쪽은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했다. 보니 이쪽은 진짜 신도들이나 둘러 보는 곳인듯 했다. 아주 크지는 않는데 이곳저곳 정갈한 볼거리들이 꽤 있다. 주변..

2. 단양의 소소한 가을 풍경 몇 곳

*단양적성산성 근처를 지나다니며 표지판은 봤는데 걸어올라가는 줄 알고 늘 지나쳤다. 그런데 지도를 확대해 보니 뒷편에 차로 오를만한 길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그 길에서 내려 가파른 길을 한참 올라가야 되는 곳. 산성은 복원되고 있고, 전망은 그럭저럭. 힘들게 걸어간 노력에 비해서는 아쉬운 곳이다. *단양충혼탑과 수몰이주기념관 위 아래로 같이 있는 장소인데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곳. 산중턱에 있는데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람들 거의 없고, 그 앞의 나무가 일품이다. 느긋하게 셀카놀이하며 한적함을 즐겼다. *수양개유적로 강변길 어쩌면 단양에서 갑자기(?) 확 뜬 노선. 원래 이길은 나같이 혹시나 하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사람이 어떡하다 들리는 소로인데, 이제는 완전히 핫플레이스 가 되어 있었다. 수양..

1. 소백산자락 드라이브

동호회 가을 정모가 있어 단양에 갔다. 오늘 코스는 소백산을 거의 한바퀴 도는 코스. 9시 30분에 집합하여 첫 경로인 보발재로 이동. 작년에는 조금 늦게 와 약간 스산했는데, 이번에는 단풍이 제대로 들었다. 울긋불긋. 좋구나. 단풍명소라 사람들 엄청 많고, 주요 지점마다 기막히게 좋은 풍경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계속 진행만 했다. 그룹드라이빙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아쉽기만. 영춘면을지나 베틀재에 도착. 잠시 휴식. 이곳은 싸이클 동호회의 성지인가 보다. 굉장히 많은 자전거 팀이 고개길을 오른다. 힘겹게 오르는 자전거 행렬들에 감탄. 차량으로 휙 지나가는 내가 뭔가 부끄럽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소백산에 진입, 길도 좁아지고 흙먼지, 낙엽이 차량주변을 감싼다. 이제부터는 단양이..

연천중부권역3-오르:빛 재인폭포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연천 ‘재인폭포’의 주상절리를 소재로 한 실감콘텐츠 전시를 한다고 해서 가 본 곳. 어두운 시골길을 달려달려 가보니 어떻게들 왔는지 밤중에도 사람들이 꽤 많다. 평소에는 폭포 바로 아래까지는 출입금지라는데 이날은 그 아래에서 자유롭게 앉아 구경했다. 전시명은 ‘오르:빛 재인폭포’로, 영어단어 ‘오르비트(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와 ‘빛’이란 단어를 합성했다고 한다. 재인폭포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이 높이 18m 너비 30m의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것)를 통해 펼쳐진다. 관객들은 주상절리와 폭포에 비친 미디어 파사드를 영상에 맞춰 제작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무선 헤드폰을 제공하여 임장감을 더 높인 것 같다. 사진 ..

연천중부권역2-임진강댑싸리공원/ 옥녀봉 그리팅맨

댑싸리라는 것을 올해 처음 알았다. 핑크뮬리같은 것인줄 알았는데 싸리비 만드는 그 싸리식물의 일종이라고 한다. 그 댑싸리가 군락으로 붉게 물들면 장관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댑싸리만 있는게 아니고 다른 꽃들도 함께 심어져 있다. 코스모스나 백일홍은 이미 시들어 바스러져 가고 있고 그나마 남아있는 것들도 싱싱하지는 않았다. 댑싸리도 조금 늦게 찾아온듯 붉은 기가 가기시작했다. 그래도 처음 본 댑싸리의 붉은 뭉치들은 마치 황무지에서 살아나는 질긴 생물체 같았다. 언젠가 보츠니아에서 나마비아로 가던, 끝이 없어 길까지 잃었던 칼라하리 사막의 황량함, 그곳의 부분부분에 있던 사막의 잡초(?)가 이렇지 않았나 싶다. 이곳저곳에 포인트 시설들도 있고, 의자들도 많아 편안하게 돌아보기 좋을듯 했다. 외곽에 있는 억새도..

연천중부권역1-태풍전망대 / 연강갤러리 & 임진강평화습지원

날씨 좋은 날. 북쪽으로 가면 그래도 단풍이 좀 들었을까 하고 직장후배와 함께 연천으로 향했다. 며칠 기온하강으로 춥기까지 했는데 이날은 다행히 온화. 움직이기 따악 좋은 햇살과 바람. 그 덕택에 지치지 않고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었다. *태풍전망대 예전에는 미리 신고서를 접수하고 승인이 나야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당일 신분증 제출 만으로 출입가능하다고 하여 한 번 가 보았다. 전망대 바로 앞에 검문소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한참 아래 초소에서 신고서 작성하고 신분증 맡기면 출입가능한데 거기서도 한참을 가야 도착한다. 물론 자차로 가고 전망대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갈 수 있다. 관람가능시간은 오후 4시까지라고 한 것 같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정상광장에 군관련 충혼비와 조각상들이 있고 뜬금없이 성모마리아 상..

2022년 봄나들이(3월~5월)

이천산수유마을. 응봉산 개나리. 금호산매봉산 벚꽃. 화야산임도. 영월접산. 집근처와 근교의 가벼운 봄마실과 정모참석차 갔다왔던 접산의 기록. *이천산수유마을 원래 봄여정은 4월부터 시작하는데 올해는 봄이 유난이 따듯하다고 해 처음으로 3월에 한번 출동해 보았다. (예보상 다른해보다 개화시기가 빠르다는 정보도 입수해서) 그러나 너무 일러 앙상한 가지에 꽃망울만. 날씨마저 우중충해 썰렁한 산수유마을을 잠깐 둘러보고 왔다. *응봉산 개나리 서울의 봄꽃은 여기에서 시작되는듯 하다. 집에서 가까와 가끔씩 가는데 항상 사람들 엄청 많다. 빛 좋은 일요일 오후, 그 인파 중 하나가 되었다. *금호산 매봉산 벚꽃 집옆 공원에서부터 연속으로 이어지는 금호산과 매봉산에 벚꽃이 만발했다. 꽃바람에 밀려 저절로 다녀온 코스...

단양천 주변/ 충주호 단양쪽길/ 정방사

정모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곳들. 선암계곡에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소선암으로 이어지는 단양천 따라 이어지는 계곡길. 이쪽도 단풍이 그리 예쁘지는 않아 쭈욱 쭉 진행했다. 그러다가 그럴듯한 길이 있으면 치고 들어갔는데 아쉽게도 다들 막다른 길. 대잠리 입구가 특히 예뻣다. 단양 단성면에서 옥순봉까지 이어지는 강변길따라 진행하다가 가끔씩 내려 촬깍. 이쪽길은 부감으로 호수를 내려다 보게 하여 시원한 맛이 있다. 중간중간 소공원같은 곳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정방사 차 한대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숲길을 한참 달려야 나오는 곳. 교행이 힘든 길이라 일부러 늦게 왔는데, 벌써 어둠이 내린다. 마지막에는 아주 좁고 경사가 심한 암반사이를 지나야 한다. 너무 늦었다. 원래는 여기서 석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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