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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방향은 찾아가는 청춘들

리매진 2025. 9. 10. 00:09

풋풋하다. 밝고 맑다.
다들 뭔가의 사연들을 안고 있지만 의연하다.
그 긍정적 에너지,
청춘들의 생기발랄에 문득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다.
어느 누구에게도 그 시절이 있었지.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타임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을 봤다.
2015년 8월에 방송된 "내일로 기차여행 72시간" 편에서
안동역에서 10년후 다시 보자는 출연자와의 우발적인 약속을 모티브로
지금은 폐지된 방송프로그램을 다시 살려냈다.
그 과정의 3일간, 현재와 과거를 드나들며
여러 인간사를 풀어내는데 이상할 정도로 정겹다.
출연자들 모두에게서 사람냄새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저절로 생겨나게 한다.


특히 인상에 남은 사람은  "이소은 교사"
20대 중후반인 듯한 그녀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답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듯 하였다.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방향은 찾은 것 같다는 그녀는
인터뷰 후 경쾌하게 플랫폼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열차 앞에서 뭔가 헤매이다가
떠나려는 기차를 향해 후다닥 전력질주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지만 방향을 찾은 자의 포지션이랄까.
마치 그녀의 인생을 보는듯 했다.
10년 후 그녀는 답을 찾아 생활하고 있을까?

이소은교사 인터뷰 부문 동영상

위 영상클립이 안 나올 경우는 아래 링크된 풀영상의 12분 47초~14분 17초 구간이

이소은 교사의 인터뷰 부문이다.

 

 

대부분의 출연자는 젊은 친구들이다.
천방지축, 지랄발광의 청춘들 같지만
다들 예의바르고,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 계획없이 떠나는 여대생도,
기차에 널부려져 있는 남녀들도,
아르바이트를 5개나 하면서 책읽는 청년도,
밴드가 되고 싶은 오도방정 4총사도,
여러 생각으로 번민하는 바닷가의 사내도,
표가 없어 운동장 밖에서 응원하는 야구팬도,
3차원의 안드로메다적 시민같은 유치원교사도,
파란하늘만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는 중3 여학생도,...


그것이 낭만이었는지, 방황이었는지, 일탈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다들 모색과 실행이 있었다.

10대도, 20대도, 30대도.....

그렇게 그들은 성숙되어 가고 있나 보다.


요즘 젊은이들이 극우화로 조롱과 혐오, 몰지성적인 행태가 많다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도 했다.
불완전하지만 방향을 찾으려는 청춘들.
그래 어쩌면 청춘은 답이 아니라
그 방향을 찾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고민과 갈등마저 낭만이 되는 그 시절과 빛나는 당신들의 꿈....
10년후 모두들 그 꿈에 다가가길 응원한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청춘들을 본 것 같아 기분좋다.
슈퍼스타가 별건가?
화려하지도, 요란하지 않아도 그들은 어쩌면
모두 슈퍼인생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