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블로그 폐쇄로 TISTORY에 이주당함 자세히보기

소장LP이야기

소장LP이야기50-신계행/임주리/원미연/신효범/민해경/이선희

리매진 2023. 12. 11. 23:49

신계행

임주리

원미연

신효범

민해경

이선희.

아직까지 다루지 않았던 여자가수들의 LP앨범들이다.

대략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 사이에 활발하였던 가수들.

이선희, 민해경은 정상의 인기를 누렸고,

다른 가수들도 나름의 영역에서 매니아들이 있었다.


▣ 신계행 1(1987/아세아레코드) ▣


Side A
1. 진실
2. 작은 성숙
3. 사랑 그리고 이별
4. 또 하나의 고독
5. 가슴속에 가득히 잠든 그대의 얼굴
6. 가을 사랑
Side B
1. 허수아비
2. 내가 간직한 시집
3. 만남 없는 이별
4. 마네킹 신부
5. 이별 앞에서

서울 명동의 라이브 클럽 쉘부르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하여

1985년에 옴니버스 앨범 별들의 속삭임2곡을 발표하였지만,

이 음반이 신계행의 정식 솔로 데뷔 앨범이다.

전반적으로 우수에 젖게 하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가을사랑>이 최대 히트곡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마네킹 신부>도 꽤 좋다.

가지고 있는 것은 아세아레코드의 초반본이고,

쟈켓만 다른 뮤직디자인의 재발매본도 있다.

 

*B4. 마네킹 신부-노래 신계행 / 작사 김영민 / 작곡 민재홍

 

 

우유빛 네온이 유리 안에 빛나고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미소가 하나가득

머리엔 보석이 흐르는 고운 면사포

새하얀 드레스 입은 그대 마네킹 신부

창밖으로 스쳐가는 세월도 모른채

날마다 그 자리에 세월도 모른채

같은 모습으로 웃음도 변치 않고

몸짓도 아름다운데

그 누구의 손을 잡고 웨딩마치 들을까

~~

, 그대 아름다운 여인 마네킹 신부

 

창밖으로 스쳐가는 세월도 모른채

날마다 그 자리에 세월도 모른채

같은 모습으로 웃음도 변치 않고

몸짓도 아름다운데

그 누구의 손을 잡고 웨딩마치 들을까

~~

, 그대 아름다운 여인 마네킹 신부


▣ 임주리 5(1987/지구레코드) ▣


Side A
1. 먼여행 긴터널
2. 눈물의 공항키스
3. 정말 좋겠네
4. 사랑의 미로
5.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Side B
1. 립스틱 짙게바르고
2. 우울한 샹송 (MBC TV연속극 겨울꽃주제가)
3. 여심
4. 사랑의 강

임주리의 앨범 계보는 명확하지 않다.

5집이라고 한 것은 내가 파악한 발매순에 따라 임의로 정한 것이고,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1979년에 첫 음반을 발표 후 4장을 더 발표했지만

이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고,

이 앨범도 별 반응이 없어서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다가 90년대에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이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부활(?)한 케이스다.

아래 <우울한 샹송>

이수익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길은정이나 한경애의 <우울한 샹송>과는

제목만 같고 내용은 다르다.

 

*B2. 우울한 샹송-노래 임주리 / 작사 양인자 / 작곡 김희갑

 

 

창밖엔 안개가 흐르네 추억도 안개로 흐르네

떠나간 사람도 자욱한 그리움 내 앞으로 흐르네

어디를 가도 따라오는 목소리

어디를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모습

안개 뿐이네 아름다웠던 사랑아

가슴에 오래 남는 얘기

들려주던 목소리 안개처럼 흐르네

 

거리에 안개가 흐르네 내 마음도 안개로 흐르네

커튼을 여며도 마음 속 안개는 가리워지지 않네

생각해 보면 잡힐 듯 가까운데

조용히 눈 떠보면 보이지 않는 모습

안개 뿐이네 아름다웠던 사랑아

세월로도 눈물로도 지워지지 않는 너

안개 되어 흐르네 안개 되어 흐르네


▣ 원미연 1(1989/서울음반) ▣


Side A
1. 혼자이고 싶어요
2. 그대와 나만의 세상을
3. 비를 맞으며
4. 우수
5. 이해 해줘요
Side B
1. 혼자는 외로워
2. 말할까 말까
3. 바로 사랑이에요
4. 비의 축제
5. 깊은밤 슬픈날

1985MBC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했지만 입상하지 못하고

연기활동을 했던 원미연의 정규 1집이다.

이 앨범으로 원미연은 가수로 본격 전향하였지만

활동기간이나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약간은 앙칼진 보이스로 거침없이 노래를 한다.

이별도, 슬픔도, 아픔도 원미연을 거치면

시크하고 쿨(?) 하게 부서져 나간다.

 

*B5. 깊은 밤 슬픔 날-노래 원미연 / 작사 작곡 이세건

 

 

부드런 느낌으로 내게 꿈을 꾸듯 다가오는 그대는

잠 못 드는 이 밤 아픔으로 남아 있는 그대는

아득히 멀어져 간 그날 안타까운 추억처럼 그대는

나의 가슴 속에 뒤돌아 선 모습으로 머무네

이 밤이 지나면 난 가는데 사랑은 왜 이리 슬픈 걸까

미소짓는 그댈 바라보고 있네

어둠처럼 그댄 사라져만 가네

안타까운 마음 기다림에 지친 이 가슴

떠나가는 그댈 바라보고 있네

등불처럼 그댄 흔들리고 있네

밀려오는 고독 춤이라도 춰야만 할까

깊은 밤 슬픈 날 깊은 밤 슬픈 날


▣ 신효범 1(1989/오아시스레코드) ▣


Side A
1. 사랑을 누가
2. 열병
3. 다시 볼수 있다면
4. 그대만이라면
5. 지나간 사랑
Side B
1. 태양같은 그대
2. 잊을수 없어요
3. 슬플땐 화장을 해요
4. 사랑은 이유가 없어요
5. 사랑을 위한 연가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이라고 불렸던 신효범의 1집이다.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시원한 고음을 구사하였다.

마치 거대한 폭포물이 쏟아지는 듯 했다.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인정받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고,

90년대에 들어서야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풍성하고 폭발적인 성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선호되어,

독특한 메니아층을 층을 형성하였다.

전곡 POP 커버 앨범과 JAZZ 앨범도 냈다.

 

*A2. 열병-노래 신효범 / 작사 작곡 김진룡

 

 

어차피 헤어질 사이지만

난 절대 너만은 단념할 수가 없잖아

날 두고 떠난다 하지마 이대로는 보낼수 없어

너만을 믿었던 내 마음 속 깊이

사랑한다는 마음 뿐이야

이제는 모든게 끝나버렸지만

너만은 진정 날 사랑했었다고 말해줘


▣ 이선희(1990/서울음반) ▣


Side A
1. 왜 나만
2. 오늘 이밤도
3. 그리운 나라
4. 까만밤 환한 방에서
5. 짝사랑
Side B
1.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2. 그리움은 가고
3. 내 마음 가는곳
4. 이젠 눈물 흘리지마
5. 후회

1984MBC 5회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받은 후

발표하는 음반마다 히트곡을 양산했던 이선희의 6집 앨범이다.

1980년대 중후반을 휩쓴 가수이자 가창력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뤄

승승장구하던 가수인데, 가지고 있는 앨범은 이것 한 장 뿐이다.

이 앨범도 전성기 끝무렵의 앨범으로

이후 이선희의 인기도 서서히 저물어 갔다.

 

*A3. 그리운 나라-노래 이선희 / 작사 잒곡 송시헌

 

 

진달래꽃 유채꽃 한아름을 가슴에 품어보면

언제나 꿈을 꾸네

고개든 저 산들과 따스한 들판으로

한없이 달려가 보는 그리운 그 꿈을

너무나 오랫동안 잊은 채 해왔었던

세월의 강물들이 너무나 안타까워

이제는 바다되어 다시금 만나리라

하나로 파도치리라 벅찬 이 기쁨으로

~ 이제 새날이 시작되리니 환한 꽃 피리니

창 열고 새 세상을 숨쉬어 보리라

 

~ 이제 새날이 시작되리니 환한 꽃 피리니

창 열고 새 세상을 숨쉬어 보리라

진달래꽃 유채꽃 한아름을 가슴에 품어보면

언제나 꿈을 꾸네 하나된 사랑으로

자유와 평화를 마음껏 누리고 사는

그리운 그 꿈을 그~ 꿈을


▣ 민해경 베스트 11(1988/서울음반) ▣


Side A
1. 그대 모습은 장미
2. 사랑은 눈물이(변명)
3.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4. 내 마음은 당신 곁으로
5. 사랑은 세상의 반
6. 사랑할 때와 혼자일 때
Side A
1. 그대 떠난 하루
2. 성숙
3. 누구의 노래일까
4. 사랑은 이제 그만
5. 그 언제 오려나

1981년 정규 데뷔 앨범부터 1987년 사이의 히트곡을 모은

민해경의 첫 베스트모음 앨범이다.

처음에는 발라드 계열의 노래를 불렀으나

서서히 댄스 팝과 발라드를 넘나들며, 정상급 가수로 올라섰다.

이국적인 왕눈이 마스크와 시원스러운 가창력,

화려한 무대 매너와 패션감각 등 꽤나 파격적인 섹시 댄스 가수로

90년대 초반까지 많은 인기를 얻었다.

 

*B2. 성숙-노래 민해경 / 작사 김미선 / 작곡 강인원

 

 

당신을 알기 전에는 풀잎처럼 흔들리는

아주 조그만 여자였는데

당신을 알고 나서는 넓은 바다 드높은 산

내가 어느새 변해버렸네

하지만 당신의 닫겨진 마음만은

아직도 읽을 수 없네

깊은 밤 헤매는 나릇한 꿈일까

잡히지 않는 우리 님

당신을 대할 때마다 마른 잎이 부서지듯

내 작은 가슴 허공을 떠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