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수
최백호
최병걸
이수만
서유석
홍민
전영록(+박인희/정종숙/버들피리).
아직까지 다루지 않았던 70년대 남자가수들의 LP앨범들이다.
대략 1970년대 후반에 가수로서 정점을 찍었던 것 같다.
이후에는 계속 활동하거나 은퇴하거나 다른 일로 잘 알려지는 등
80년대부터는 경로가 다양하다.
70년대 중반에 대부분 데뷔했지만 80년대에 더 인기를 얻어
여기에 묶기 애매한 가수도 있다
전부 다 정규앨범은 아니고 베스트모음 앨범이라
발매연도는 전성기와 큰 연관이 없다,
▣ 권태수 골든디럭스 20(1980/지구레코드) ▣
Side A 1.울적해 2.파파 3.눈으로 4.노을의 사랑 5.어느 고백 6.사랑은 영원하리 7.빗소리 8.그소녀 9.그대를 못잊어 10.철지난 바닷가 |
Side B 1.아기곰 2.소녀의 꿈 3.당신을 볼때마다 4.말했잖아요 5.다함께 6.빗속의 데이트 7.한마디 얘기하렴 8.그리워 9.들국화 10.너와 나(군가) |
권태수는 남자이지만 주로 소녀적 감성을 노래했다.
70년대 후반에는 꽤 인기가 있었는데
79년 김세화와 함께 부른 <작은 연인들> 이후로
거의 알려진 곡들이 없다.
이 앨범에 그의 대표곡들이 거의 다 수록되어 있는 것 같다.
*B2. 소녀의 꿈-노래 권태수 / 작사 이종환 / 작곡 신준호
내작은 작은 가슴에 슬픔을 주지 말아요
난 아직도 어리지만 슬픔은 정말 싫어요
소녀는 꿈을 꾸지요 언제나 행복하기를
행복을 바라는 마음 누구나 그럴꺼예요
내작은 작은 가슴에 아픔을 주지 말아요
난 아직도 어리지만 아픔도 정말 싫어요
소녀는 꿈을 꾸지요 언제나 행복하기를
행복을 바라는 마음 누구나 그럴꺼예요
내작은 작은 가슴에 슬픔을 주지 말아요
난 아직도 어리지만 슬픔은 정말 싫어요
아픔도 정말 싫어요 슬픔은 정말 싫어요
▣ 최백호 골든디럭스 제1집(1979/지구레코드) ▣
Side A 1. 영일만 친구 2. 소녀야 3. 뛰어 4. 옛날 옛날 5. 이별 6. 날이 갈수록 7. 끝이 없는 길 8. 얼굴 |
Side B 1. 내 마음 갈곳을 잃어 2. 입영 전야 3. 그쟈 4. 사람들아 5. 어디쯤 가고 있을까 6. 목요일 밤이 오면 7. 새끼 손가락 8. 아가야 |
신곡이 포함된 최백호의 3집에 해당하는 음반이나
1, 2집의 히트곡들과 다른 가수들의 곡을 다수 불러
정규앨범이라기에는 애매한 앨범이다.
수록곡과 발매연도가 똑같은 동명의 앨범이 있다.
쟈켓 사진과 뒷면은 똑같은데 앞면의 쟈켓디자인만 다르다.
최백호는 8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했고,
아직도 활동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B4. 옛날 옛날-최백호(노래 작사 작곡)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작은 섬마을에
맘씨 고운 총각 이쁜 처녀 살았네
파도 온 날에 둘이 손목 마주잡고
달빛 별빛 비치는 금빛 모랫발을 걸었네
어느 비바람 불고 파도 몰아치던 날
고기 잡아 장가 들마 기약 두고 떠난 총각
영영 돌아오지 않고 울어 지친 작은 가슴
멍이 들어 멍이 들어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작은 섬마을에
맘씨 고운 총각 이쁜 처녀 살았네
파도 끝없이 밀려 세월 흘러갔어도
행여 다시 돌아올까 기다리던 그 처녀는
슬픈 가슴을 안고 수평선만 바라보다
잠이 들어 잠이 들어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작은 섬마을에
맘씨 고운 총각 이쁜 처녀 살았네
▣ 최병걸 골든힛트곡 선집(1980/힛트레코드) ▣
Side A 1.축제(파티) 2.난 정말 몰랐었네 3.왔다가 그냥 갑니다 4.오늘같은 밤 5.눈물로 쓴 편지 |
Side B 1.잊을 수가 있을거야 2.정 3.꿈속의 바닷가 4.어제 내린 비 5.그대 목소리 |
애절한 노래도 리듬감있게 부른 가수다.
걸쭉한 목소리로 시원(?)하게 뿜어대는
우수어린 분위기가 일품인데
80년대에 들어서는 활동을 못하고 38세에 요절했다.
아마 이 앨범이 마지막 앨범일 거다.
*A1. 축제(파티)-노래 최병걸 / 작사 설령 / 작곡 김영광
바람에 흔들린 꽃잎처럼
창백한 모습으로 돌아온 사랑
외로운 밤 모두다 돌아간 파티에서
다시 만난 너와 나 둘이는 춤을 추었다
그 지나간 추억을 밟으며 춤을 추었다
꿈을 안고 사랑을 안고
너와 나의 이야기 나누며
춤을 추었다 우리는
▣ 이수만(1983/신세계음향) ▣
Side A 1.행복 2.모든것 끝난뒤 3.파도 4.세월이 가면 5.말좀해 줘요 6.정 |
Side B 1.한송이 꿈 2.마음 3.이슬비가 내리던 밤 4.비야 내려라 5.다시 부르는 노래 6.마주보는 눈길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앨범이다.
원래 가수로 활동했는데 언제부터인지
기획과 메니지먼트로 돌아서 성공을 거두웠다.
이 앨범이 정규앨범이라고 데이터베이스에 나와 있지만
일종의 베스트 모음집이다.
이수만은 이후로도 몇 개의 앨범을 더 냈지만
가수로서의 이수만은 이 앨범이 마지막 불꽃이었지 않나 싶다.
*A3. 파도-노래 이수만 / 작사 지명길 / 작곡 정민섭
외로운 내 마음이 불러보는 옛 노래
언젠가 당신이 불러준 그리웠던 그 노래
지금은 어디에서 그 노래를 부를까
그리워 찾아온 바닷가 파도만 밀려오네
아아아 아아 내 님아 사랑하는 내 님아
아아아 아아 내 님아 야속한 내 님아
밀려간 파도처럼 헤어져간 여인아
그리워서 그리워서 불러보는 내 님아
▣ 서유석(1986/한국음반) ▣
Side A 1.생각 2.고향꿈 3.사랑의 나그네 4.방랑자 5.그림자 6.시장에 가면 |
Side B 1.타박네 2.어허라둥게 사랑을 주소 3.가는 세월 4.아름다운 사람 5.하늘 6.뚝 잘라 말해 |
서유석의 마치 구전가요 모음같은 앨범이다.
전통가락이 대부분 기저에 깔리고,
마치 육자배기를 한잔 걸치고 노래하는 듯 하다.
유랑하는 방랑자의 긴 그림자가
서유석의 노래 전곡에는 짙게 배어있다.
*B1. 방랑자-노래 서유석 / 작사 작곡 곽성삼
슬픔도 많았지, 기쁨도 많았지
외로운 움켜잡고 외길 한세월
이 몸은 방랑자 눈되어 떠나리
사랑은 쌓이어 눈물이 되었지
푸른 강 사연따라 흐르던 한세월
이 몸은 방랑자 바람되어 떠나리
빈 바람 우짖는 잡초낀 빈터에
서산에 붉은 노을 곱게 내리면
이 몸은 방랑자 노을에 떠나리
어스름 내리네 부엉이 울음은
내리는 어둠먹고 구슬피 우느냐
이 몸은 방랑자 어둠에 떠나리
▣ 홍민 골든 제1집(1983/한국음반) ▣
Side A 1. 결혼기념일의 노래 2. 이별, 그이후 3. 수선화 4. 석별 5. 고별 6. 망향 |
Side B 1. 그리운 고향 2. 서울 나그네 3. 고향초 4. 웨딩드레스 5. 희망가 6. 건전가요 |
중저음의 보이스와 점잖은 매너로
신사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홍민의 앨범이다.
70년대 초중반까지는 그만의 묵직한 음성으로
가요계의 한 축을 담당했는데
70년대 후반부터는 활동을 하지 않은 듯 싶다.
얼마 전에(2023년 11월 2일)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B4. 웨딩드레스-노래 홍민 /작사 이희우 / 작곡 정품송
당신의 웨딩드레스는 정말 아름다웠소
춤추는 웨딩드레스는 더욱 아름다웠소
우리가 울었던 지난 날은 이제 와 생각하니 사랑이었소
우리가 미워한 지난 날도 이제 와 생각하니 사랑이었소
당신의 웨딩드레스는 정말 아름다웠소
춤추는 웨딩드레스는 더욱 아름다웠소
당신의 웨딩드레스는 눈빛 순결이었소
잠자는 웨딩드레스는 레몬향기였다오
우리를 울렸던 비바람은 이제 와 생각하니 사랑이었소
우리를 울렸던 눈보라도 이제 와 생각하니 사랑이었소
당신의 웨딩드레스는 눈빛 순결이었소
잠자는 웨딩드레스는 레몬향기였다오
▣ 전영록(1976/지구레코드) ▣
Side A 1. 그날이 오면 (전영록) 2. 휘파람 소리 (전영록) 3. 나그네길 (전영록) 4. 별친구 (전영록) 5. 그리운 사람끼리 (박인희) 6. 당신의 모든 것을 (정종숙) 7. 영원히 타리라 (버들피리) 8. 뭉개구름 (버들피리) |
Side B 1. 사랑의 종 (전영록) 2. 철지난 바닷가 (전영록) 3. 너 (전영록) 4. 애심 : 사랑의 낙서 (전영록) 5. 머루나무 (박인희) 6. 비오는날 밤에 (정종숙) 7. 친구여 (버들피리) 8. 사랑은 이런건가 봐 (버들피리) |
전영록 주연 영화 ‘내마음의 풍차’주제가집이라고
부제가 붙어있는 그의 2번째 앨범이다.
언뜻 보면 전영록의 독집같은데 반은 자신의 곡,
나머지는 다른 가수의 곡이 수록된 일종의 스플릿음반이다
전영록 4곡, 박인희 2곡, 정종숙 2곡, 버들피리 4곡이
앞 뒤면에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때만 해도 앨범쟈켓을 대충 만드는 건지
박인희의 <미루나무>의 제목이 <머루나무>로
(그 아래 가사에는 미루나무라고 제대로 써있다)
버들피리의 <뭉게구름>이 <뭉개구름>으로 오기되어 있는 등 조악하다.
전영록은 이때까지만 해도 포크 발라드 계열의 노래들을 했고,
만능엔테테이너로 활약하다가 80년대에 전성기를 가진다.
*B2. 철지난 바닷가-노래 전영록 / 작사 전영록 / 작곡 김갑춘
철 지난 바닷가에 황혼이 질 때면
저 멀리 안개속에 아아 무적이 운다
하이얀 꿈을 찾아 철새처럼 떠나온
하이얀 물결따라 걸어가는 두사람 우~우
뽀얀 물거품은 발자욱을 지우는데
그 누굴 부르는가 아~아 무적이 운다
아~아 무적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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